[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당뇨병신약 ‘포시가정’(성분명 : 다파글리플로진ㆍ사진ㆍ아스트라제네카)이 당뇨치료제 시장을 장악한 DPP-4 억제제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DPP-4 계열이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을 70% 가량 점유한 가운데 나트륨 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인 포시가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포시가는 63억, 제미글로는 69억의 처방액을 각각 기록했다.

CJ헬스케어가 판매하고 있는 포시가는 일부 DPP-4 억제제인 네시나(다케다), 가브스(노바티스)를 추월한 데 이어 국내 대표인 제미글로(LG화학)의 턱밑까지 추격한 것이다.

포시가는 매출이 지난해 동기(49억) 대비 29% 급성장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포시가는 2015년 100억,지난해 200억을 돌파했다.

포시가는 고혈압 동반 당뇨치료제로 효과가 입증되고 인슐린과 병용 시 급여 확대되는 이점을 갖고 있어 처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PP-4 억제제계가 장악한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포시가가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앞으로 포시가가 고혈압 동반 당뇨치료제의 장점을 앞세워 DPP-4 계열 시장을 얼마나 흔들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비스트에 따르면 포시가는 1분기 국내 당뇨치료제 시장(단일제 기준)에서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 137억, 자누비아(MSD) 104억, 제미글로 69억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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