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중소제약사들이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비씨월드제약은 특화된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로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DDS 기술은 복약편의성을 높이고, 여러 경로(경피ㆍ근육 등)로 약물을 흡수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원천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기술을 이용해 항암제, 항진균제, 동맥경화증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2년 전 미국 에이콘사와 DDS 관련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공급 계약을 맺고 미국과 캐나다 등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CMG제약은 구강용해필름형 기술을 통한 여러 치료제를 개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필름형 정신질환치료제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앞두고 있고,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는 대만과 홍콩, 베트남과 필리핀 등 아시아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이 필름형 정신질환치료제는 1년여 간 진행된 1상 결과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도 효능이 손색없는 것으로 입증됐다.
CTC바이오의 필름형 제제 기술도 다국적사들의 관심 대상이다.
이 회사는 B형간염치료제(필름형 바라크루드), 발기부전치료제(필름형 시알리스), 항궤양제(필름형 넥시움)를 애보트, 메나리니 등과 잇따라 판매 제휴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치매치료제, 간염치료제, 빈혈치료제 등 다양한 필름형 제품을 개발해 미국과 유럽, 호주 등 해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화 기술이 없는 제네릭 위주의 중소제약사들은 계속되는 약가인하, 리베이트 규제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비씨월드제약, CMG제약, CTC바이오 등 일부 중소사들은 기술을 차별화해 다국적제약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