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국내 비만율이 증가 추세다.

질병관리본부의 지역건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율(자가보고)이 27.9%로 전년 대비 1.6p% 늘어났고, 지난 2008년보다 6.3p% 증가했다.

비만율은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기준으로 한다.

지역별론 강원과 세종이 30%대로 비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엔 비만율이 전년 대비 세종 등 13개 시ㆍ도가 증가(77p%)한 반면 대전 등 3개 시ㆍ도가 감소했다.

시ㆍ군ㆍ구별론 제주 서귀포시가 39.7%로 가장 높았고, 경북 영양군이 18.5%로 가장 낮았다. <표 참조>

증감률에선 충남 금산군 등 179개 시ㆍ군ㆍ구가 증가(71p%)했지만, 전남 함평군 등 72개 시ㆍ군ㆍ구가 감소(28p%)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비만율이 높은 지역은 강원(30.9%), 세종(30.1%), 충북(28.7%) 등이었고, 낮은 지역은 대전(24.6%), 대구(24.8%), 서울(25.5%) 등의 순이었다. 

8년 전보다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경남(9.2p%), 전남(8.8p%), 충북(8.0p%)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비만율이 2015년보다 떨어진 지역은 대전(1.1%p), 대구(0.8%p), 제주(0.2%p),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세종(3.9%p), 전남(2.9%p), 광주(2.7%p) 등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건강 척도에서 중요한 비만율이 증가세이고 지역 간 차이도 여전하다"며 "지역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지역건강조사는 8월16일부터 10월31일까지로 예정됐고,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2016년 비만율 상・하위 10위권 시・군・구 <단위 : %, 자료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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