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노출이 잦아지는 여름이 본격화되자 멍치료제들의 생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강남대로, 테헤란로, 압구정동 등 번화가와 신촌, 홍대 등 대학가를 경유하는 11개 버스 노선에서는 본격 시즌을 맞아 멍치료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멍치료제는 성형수술에 관심많은 대학생 등 20~30대 젊은층에게 파고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일반약 멍치료제 시장은 36억원 규모로, 2012년(16억원 가량)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했다.

영세제약사 유유제약이 2002년 베노플러스겔을 출시하고 시장을 선점했지만 2010년 벤트플라겔로 도전장을 던진 태극제약이 추격에 성공,판도를 뒤집었다.

업계에 따르면 벤트플라겔이 20억 매출(지난해 기준)로 베노플러스겔을 더블스코어 차로 제쳤다.

이런 와중에 2015년 일반약 마케팅의 귀재 동국제약(타바겐), 부광약품(베노백스겔) 등 중견제약사들이 잇따라 뛰어들어 선발 유유제약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타바겐과 베노백스셀은 출시 3년 만에 3억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더위가 시작되는 5월부터 8월까지 멍치료제 절반이 판매되는 시기여서 제약사들이 불꽃 튀는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선발 유유제약,후발 동국제약이 강남과 신촌, 홍대 등 대학가 주변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어린이 타박상에서 성형수술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광고 등 마케팅이 집중되면서 시장도 날로 급성장세"라면서 "영세제약사들이 각축전을 벌이던 이 시장에 중견제약사들이 뛰어들면서 생존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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