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놓고 국내제약사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종근당, 동아에스티, CJ헬스케어가 국내외에서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3개사는 모두 임상 3상 단계로 1~2년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이 개발에 한 발 앞서있다.

이 회사는 2012년부터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의 개발을 시작했다.

CKD-11101의 임상 1상은 2년여 만에 끝나 2015년부터 3상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CKD-11101의 3상을 하반기 중 마무리하고 허가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제휴한 일본 후지제약공업을 통해 CKD-11101의 일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도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을 개발 중이다.

3년 전부터 개발되고 있는 DA-3880은 특히 유럽과 일본에서 글로벌 임상 3상 단계다.

이 회사는 2015년 일본 산와화학연구소(SKK)와 손을 잡고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어 2년내 DA-3880의 일본 출시도 기대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뒤늦게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임상이 순항 중이다.

이 회사는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CJ-40001’의 임상 1상을 2년 만에 끝내고 최근 3상을 착수했다.

CJ-40001은 내년 3상이 종료된 후 2019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네스프<사진>는 미국 암젠과 일본 쿄와하코기린이 공동 개발한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로 매출이 국내 연간 200억대, 글로벌 3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제약사들이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를 국내외에서 활발히 개발 중"이라며 "네스프는 2년 전 특허가 만료됐지만, 아직까지 출시된 제품이 없어 일단 개발이 성공되면 글로벌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