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2016~2017년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1173건 검출(5월말 기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계절성 바이러스로 유행성 독감으로 분류되는 A형이 870건(74%)을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6~2017절기들어 21주(5월27일)까지 실험실 감시 결과 독감 바이러스가 A형(H3N2형) 866건, A형(H1N1형) 4건, B형 303건이 검출됐다. <그래프 참조>

H3N2형은 지난 1968년 홍콩에서 처음으로 유행해 100만명을 숨지게 한 독감과 동일한 유형이다.

유행성 독감은 A형과 B형에서 주로 생기며 A형은 사람과 동물에서, B형은 사람 사이에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말 국내에서 크게 유행해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A형 독감인 H3N2형이 올 겨울에도 유행할 가능성이 보인다"며 "손씻기와 예방접종 등으로 독감을 비롯한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8일 발령했던 독감 유행주의보를 2일 해제했다.

독감 의심환자가 점점 줄어들어 5월7~27일 3주 연속 유행 기준 이하 수준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유행주의보는 독감 의심환자가 질병관리본부가 정한 기준치를 넘으면 발령되고 3주 이상 기준치에 미달할 때 해제된다.

2016∼2017절기 유행 기준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8.9명으로 나타났다.

                          2016~2017절기 독감 바이러스 유형 검출 현황 <자료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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