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지금부터 향후 1년 간 4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앞세워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일 전망이다.

국내 기업 중 바이오시밀러의 파이프라인(6개)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를 빠르면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 출시한다.

렌플렉시스는 지난 4월 미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받았고, 현지 유통 및 판매 루트가 확보된 후 연말쯤 출시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당뇨병치료제 란투스의 바이오시밀러 루수두나도 현재 미국에서 허가절차를 밟고 있어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루수두나는 지난해 8월 美FDA에 허가 신청됐고, 허가가 나는대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루수두나는 유럽에도 올 하반기나 내년초 출시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유럽에서 허가된 바 있다.

셀트리온은 국내외에서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출시를 준비 중이다.

4년 전 국내 허가된 허쥬마는 특허 장애로 출시되지 못했지만, 최근 국내 특허 소송에 이기며 판매 걸림돌이 없어졌다. 올 하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허쥬마는 최근 일본에서 허가 신청된 데 이어 유럽도 조만간 허가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은 내년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최근 유럽에 출시된 혈액암치료제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지난해 말 국내 허가를 받고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룩시마는 연내 국내 출시될 예정이고 美FDA에 대한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선 트룩시마는 내년 출시가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이끌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시장에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미국과 유럽에 진출한 이 두 기업이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들을 앞세워 국내외에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