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스티렌 개량신약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스티렌은 동아에스티의 천연물 위염치료제로 2015년 7월 특허 만료되면서 대원제약, 제일약품. 종근당 등이 개량신약을 잇따라 출시했다.

2015년 9월 출시된 오티렌F<사진>가 지난해 7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선두를 질주했다.

동아에스티도 특허 만료된 천연물의약품 스티렌의 매출 하락을 막기 위해 지난해 1월 하루 2번 복용하는 '스티렌투엑스'<사진>를 뒤늦게 출시했다. 스티렌투엑스는 지난해 53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출시 1년 만에 시장 판도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올들어 1월과 2월 스티렌투엑스와 오티렌F의 처방액은 6억으로 같았고, 3월부터 스티렌투엑스(월 7억)가 오티렌F(6억)를 앞선 것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스티렌 개량신약 시장에서 스티렌투엑스는 4월까지 26억의 처방액을 기록해 24억을 기록한 오티렌F(대원제약)를 꺾고 선두로 올랐다.

스티렌투엑스는 동아에스티가 특허 출원한 플로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플로팅은 약이 위 속에서 오랫동안 머물게 해 약효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며 정제의 크기도 작아 복용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스티렌투엑스의 출시가 늦었지만 오리지널인 스티렌을 상업적으로 성공시킨 경험에다 신기술이 접목되면서 처방 변경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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