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잇몸질환이 나이 든 여성들의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 연구진은 1999~2003년 9월까지백인ㆍ비(非)히스패닉 여성(54~ 86세) 6만 5869명을 대상으로 암 검진을 모니터링하고 평균 8.32년 간 추적 관찰했다.

이 기간동안 7149명의 여성이 암으로 진단받았다.

분석 결과, 잇몸질환에 걸린 여성은 식도암, 유방암, 담낭암 같은 특정 종류의 암 발병 위험이 1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도암은 치주염이 없는 여성에 비해 발병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았다.

이는 식도가 구강과 아주 가깝게 있어 병균이 식도 점막에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잇몸질환과 관련이 있는 다른 유형의 암은 폐암, 흑색종, 피부암, 유방암 등이었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잇몸질환과 담낭암의 연관성은 이제까지 여려 연구에서 밝혀내지 못했던 새로운 발견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흡연 여성의 경우 유방암, 폐암, 담낭암 발병률이 매우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암 역학, 바이오마커 및 예방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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