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2세대 백혈병치료제들이 약진하면서 국내 백혈병치료제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1세대 치료제인 글리벡(노바티스)와 2세대 치료제인 슈펙트(일양약품), 스프라이셀(BMS), 타시그나(노바티스)가 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6년 전 1차치료제로 급여 출시된 스프라이셀은 올 상반기 34억56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23억1200만원) 대비 49.4% 수직상승했다.
2세대 치료제 리더였던 타시그나(노바티스)는 올들어 다소 주춤거렸다.
올 상반기 처방액은 77억7300만원을 올려 전년 동기(79억8500만원) 대비 2.7% 감소했다. 타시그나, 슈펙트가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국산신약 슈펙트의 약진이 주목된다.
지난해 2월 1차치료제 전환 후 가파른 처방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미풍에 그치고 있다.
5년 전 출시된 슈펙트는 1차치료제 전환 전엔 월평균 1000만원도 못 미쳤다.
1차치료제 전환 후 고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처방 절대약수론 아직 역부족이다.
올 상반기 처방액은 4억7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억1500) 대비 50.2% 증가했다.
글리벡의 처방액은 올 상반기 177억4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69억4900만원)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예전의 영광을 되찾기엔 역부족이다.
한때 연 800억원대의 처방액을 기록했지만 4년 전 특허가 만료되면서 처방액이 반토막에도 못 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백혈병치료제 시장은 2세대 약물로 점차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며 "2세대 약물들이 이미 1세대인 글리벡 시장을 무섭게 파고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