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울 기자]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후발 디쿠아스(사진ㆍ산텐)가 선발 레스타시스(사진ㆍ엘러간)와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타시스와 디쿠아스의 처방액 격차 <단위 : 만원ㆍ자료 : 유비스트>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디쿠아스는 올 상반기(1~6월) 57억4200만원(일회용으로 출시된 디쿠아스 에스 포함)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49억4100만원) 대비 16.2% 증가했다. <표 참조>

레스타시스는 올 상반기 27억400만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동기(30억2000만원) 대비 10.4% 감소했다.

디쿠아스와 레스타시스는 올 상반기 처방액 차이가 30억38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격차인 36억8000만원과 비슷해져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 형국이다.

디쿠아스는 지난해에도 99억23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50.8% 수직상승했다.

레스타시스는 지난 2014년 76억1300만원의 처방액에 이어 2015년 50억8200만원으로 갈수록 감소세다.

레스타시스는 지난 2012년 97억의 처방액을 기록하는 등 100억을 앞둔 블록버스터였으나 2015년 특허만료 후 사양길을 걷고 있다.

디쿠아스는 지난 2014년 35억5700만원의 처방액에서 2015년 65억7700만원으로 레스타시스를 몰아치고 있다.

업계에선 디쿠아스가 올해 10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출시된 디쿠아스는 결막의 술잔세포에서 물과 뮤신의 분비를 촉진시켜 눈물막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디쿠아스는 투약 시 눈 따가운 현상이 없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처방액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스타시스의 특허만료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며 "당분간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디쿠아스 천하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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