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김영우 기자] 3년 전 급여를 받은 후 독주하던 특발성 폐섬유증치료제 '피레스파정'(사진 ㆍ성분명 : 피르페니돈ㆍ日 시오노기사ㆍ일동제약 판매)이 제네릭 출시를 앞두고도 거침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희귀약인 피레스파의 처방액은 상반기 누적 81억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57억) 대비 42% 증가했다.

지난 2015년 10월 건보 혜택을 받은 피레스파는 처방액이 2015년 8억에서 지난해 130억으로 폭발성장했다.

올 6월까지 월평균 처방액은 13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월 10억8000만원)보다 25% 성장했다.

피레스파의 독주 속에 피레스파 제네릭 ‘영진피르페니돈정’(영진약품)“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영진약품은 피레스파 특허(제제특허)가 오는 2022년 1월 만료되지만, 최근 시오노기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겨 퍼스트제네릭 출시의 길을 열었다.

시장은 제네릭이 피레스파의 독점 시장을 얼마나 파고들지가 관심사다.

업계에선 오지지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감과 약값이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현재 협상 중인 영진피르니돈의 약가에 따라 시장 파급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얘기다.

약가 차이가 있더라도 선발 피레스파가 오리지널로 제품 신뢰감에서 앞서 시장에선 “제네릭 영진피르니돈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출시된 또 하나의 특발성 폐섬유증치료제는 오페브캡슐(베링거인겔하임)로 지난 2월 비급여 출시됐으나 피레스파 앞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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