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다시마 속 갈조류(Laminaria hyperborea algae)에서 추출한 물질이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골관절염 치료법은 없으며 치료는 증상 관리만을 목표로 한다.

스위스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연구진은 시험관 실험에서 황산염 알긴산 유도체를 실험한 결과, 알지네이트 황산염의 항산화 특성이 산화성을 상쇄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알지네이트 황산염은 면역 조절 특성을 나타내 세포 수준에서 염증유발인자를 조절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알지네이트 황산염이 연골세포뿐 아니라 세포 파편과 이물질을 먹는 대식세포에서 염증 반응을 촉진시키는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면역 조절의 경우 알지네이트 분자에 더 많은 황산기가 붙어있으면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항산화 및 면역 조절 특성은 황산염으로 처리된 알지네이트 유도체가 관절 연골의 열화를 막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험관 내 결과를 복제하기 위해서는 생체 내 실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구원은 동물을 대상으로 조만간 알지네이트에 대한 실험을 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모든 실험이 성공하더라도 골관절염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황산화 알지네이트 유도체가 나올 때까지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논문은 ‘바이오물질과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