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커피를 많이 마시면 조기 사망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팜플로나 소재 나바라병원 심장전문의 아델라 나바로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1999년에 시작된 대규모 장기간 전향적 코호트 연구인 SUN(Seguimiento Universidad de Navarra)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조사했다. 여기에는 평균 37.7세인 1만9896명이 포함됐다.

SUN 프로젝트는 대학 졸업자를 모집해 10년 동안 2년마다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설문을 완료했다. 이 설문은 특정 식품 품목의 소비 빈도와 비율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표준 통계 도구이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사회인구학적 구성, 혈액 샘플에 대한 자료, 신장 및 체질량지수(BMI) 같은 인체 계측 측정 및 이전 약물 사용에 대한 정보도 수집했으며 10년의 추적 기간 동안 335명이 사망했다.

분석 결과, 매일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사망 위험이 65% 낮았다.

더욱이 커피를 매일 2잔씩 마실 때마다 조기 사망 위험이 25% 감소했다. 특히 4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커피 2잔을 추가로 투여한 결과, 사망 위험이 30% 감소했다.

이 연구 결과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ESC(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총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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