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고령자들이 지나치게 오래 앉아 TV를 시청하거나 신체활동을 하지 않으면 ‘걷기 장애’가 일어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연구진은 미국 6개 주와 2개 대도시에 거주하는 34만명의 남성과 22만6000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NIH-AARP 규정식과 건강연구 자료를 검토했다. 이들은 모두 50~71세로 주로 백인이었다.

이들 중 13만4269명을 대상으로 앉아서 하는 행동과 운동습관을 추적해 얼마나 많이 TV를 보고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했는지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약 10년 동안 참가자들을 추적했다. 그 결과, 연구 초기에 건강했던 사람들 중 약 30%가 ‘걷기가 힘들거나 걷기가 쉽지 않은 평범한 속도로 걷는 장애’가 생겼다.

연구진은 다변수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해 이동성 장애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을 조정한 후 다시 분석한 결과, TV 시간 증가가 신체 활동의 모든 수준에서 장애 증가와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매일 5시간 이상 TV를 시청한 참가자는 매일 2시간 미만 TV를 시청한 사람에 비해 걷기 장애가 65% 더 많았다.

연구진은 “TV 시청은 노년층의 장애에 매우 위험한 요소다. 노인들은 다른 육체적 취미활동을 갖는 게 좋다”고 권유했다.

이 연구 결과는 ‘노인의학:의과학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