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코에 뿌리는 비강 스프레이가 주사보다 효과적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의대 연구진은 최근까지 연구 결과 신종 독감(H1N1) 예방에 주사보다 비강 스프레이가 덜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2~17세 9500명 어린이들의 총 백신 접종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16~2017년 독감 계절의 어린이들 총 백신 접종률은 이전보다 1.6% 감소했다.

또한 2015~2016년 독감 시즌에 비강 스프레이를 받은 어린이들에게서 예방접종률이 더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2015~2016년 독감 시즌에 예방접종을 받은 흑인 및 히스패닉계 청소년도 내년에 예방접종을 받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비강 스프레이 효과에 대해 부모들이 신중 모드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CDC는 2016-2017년 독감 시즌에 대한 비강 스프레이에 대한 권고를 거절했다.

CDC는 2~17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능이 입증되지 못했다며 2016~2017년 독감 시즌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스프레이형 독감 예방백신인 ‘플루미스트 쿼드러베일런트(Flumist Quadrivalent)’를 권고하지 않았다.

비강 스프레이 형태의 독감백신은 주사를 맞는 것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초기에 비강 분무제는 주사보다 어린이에게 더 효과적이기도 했다.

이 연구 결과는 ‘백신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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