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유방암치료제(PARP 억제제)와 호르몬요법을 병용하면 남성의 전립선암 진행 및 재발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르몬 치료 또는 안드로겐 결핍 치료(ADT)는 전립선암, 특히 진행형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같은 남성 호르몬 수치를 낮춘다.

영국 써리대 연구진은 전립선암세포가 ADT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분석기법을 사용해 조사한 결과, ADT가 전립선 암세포 살상에 효과적이긴 하지만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햇다.

즉 이들 세포에서 폴리ADP리보스중합효소(PARP)의 활성을 촉진하고 있었다. PARP 효소는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고 호르몬 요법을 회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 DNA 복구를 일으킨다.

연구진은 전립선 암세포 라인을 ADT와 PARP 억제제로 치료하게 되면 전립선암세포의 DNA 복구 과정을 효과적으로 막아 결국 전립선암세포가 죽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전립선암 환자 중 일부는 호르몬 결핍 치료와 함께 PARP 억제제를 투여함으로써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논문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