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케톤식이요법이 노인의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다이어트는 하루 음식을 먹을 때 지방 70%, 단백질 20%, 탄수화물 10% 비율로 먹는다. 생체 내에서 지방의 이용률이 높아지면 혈액 중 케톤체(ketone body)라는 물질이 증가하고 우리 몸은 당 대신 케톤체를 에너지로 이용한다.

미국 벅노화연구소 연구진은 마우스를 대상으로 케톤식이요법, 저탄수화물, 고지방 또는 대조군의 4가지 식이 유형의 효과를 테스트했다.

그 결과, 신체에 대한 케톤 생성 식이의 영향이 금식 및 기타 식이 제한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금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인슐린 신호 전달과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쳤다.

또 주기적으로 마우스에게 먹이를 주는 케토식이요법이 비만을 예방하고 중년 사망률을 낮추며 기억 상실을 예방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미로, 균형 빔 및 바퀴가 달린 기구를 사용해 마우스의 인지능력과 체력 발달을 시험했다.

케토식이요법을 받은 마우스는 신체의 베타 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산(BHB) 농도가 높아졌으며, 기억력이 향상됐고 체력이 좋아졌다.

그러나 기억력 향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지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논문은 ‘세포신진대사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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