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항우울제가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백질 알파시누클린(a-synuclein)의 생성은 파킨슨병의 특징으로 간주되는데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독성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다.

미국 미시건주립대 연구진은 파킨슨병 치료제 ‘레보도파(levodopa)’와 항우울제 ‘노프티틸린(Nortriptyline)’ 사용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해 파킨슨병 치료제로 삼환계(tricyclic) 항우울제의 가능성을 처음 발견했다.

노프티틸린은 우울증치료제로 1960년대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연구진이 파킨슨병에 걸린 마우스에 노프티틸린을 주사해 치료한 결과, 두뇌에서 알파시누클린의 클러스터링을 방지하고 축적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프티틸린은 알파시누클린 단백질이 움직이고 모양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가속화했다.

연구진은 “이는 대단히 중요한 발견이다. 곧 노프티틸린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생물학질환’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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