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통곡물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결장 직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암연구협회와 세계암연구기금 연구진은 대장암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발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은 99개의 자료와 2900만 명의 식이요법, 체중 및 라이프스타일을 검토했다. 그 결과, 2900만명의 성인 중 24만7000명이 결장 직장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이를 기반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한 결과, 매일 곡물을 섭취하면 대장암의 위험이 크게 감소하는 반면, 가공육류 섭취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주 500g 이상의 붉은고기(돼지고기, 쇠고기, 양고기)를 먹으면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여기다 매일 100g 더 먹을 때마다 위험이 12% 증가했다.

또한 매일 두 가지 이상의 알콜음료 또는 알콜 30g에 상응하는 양을 마시면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인해 위험이 증가했다.

그러나 현미나 통밀빵같은 곡물류를 하루에 약3회 또는 90g씩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17% 감소했다.

생선뿐 아니라 비타민C를 함유한 과일과 채소도 증거가 분명하지 않으나 대장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일 30분 이상의 신체활동도 위험을 최고 20%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식이, 영양, 신체활동 및 대장암’이라는 보고서로 간추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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