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오늘(20일) 약가협상을 앞두고 있는 폐암신약 '타그리소'(사진ㆍ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에서 급여 등재되지 않으면 현재 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 국내 700여명 환자가 타격을 받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비급여 상황에서의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현재 3세대 'EGFR-TKI'를 복용하고 있는 국내 환자의 80% 이상이 타그리소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전체 폐암 환자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추신경계 전이 환자들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대안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급여가 안되면 치료기회를 잃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19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는 3상 임상 결과를 통해 우수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유일한 약제라고 덧붙였다. 약가 협상을 앞두고 타그리소의 효용성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타그리소는 세계 첫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한해 1000여명의 환자가 생기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타그리소는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서 기존 항암 화학요법)에 비해 2배 이상 연장된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보였다는 것.

특히 타그리소는 국제가이드라인(NCCN)에서도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보다 우선 권고되는 치료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그간 타그리소에 대한 경제성 평가를 진행해 경제성 평가 이하의 수준으로 약가를 인하해 13일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을 벌였으나 협상이 일주일 연기됐다.

올 8월 열린 약제평가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의 국내 약가가 전세계 최저가 이하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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