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털진드기 유충으로부터 발병하는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가 올 7~9월 7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1명)보다 75%나 늘었다.

올해 월별 환자 수는 7월 186명, 8월 181명, 9월 371명으로 집계(잠정집계)됐다.  <표ㆍ그래프 참조>

이 중 9월 감염자 수는 지난해 같은달(227명)보다 63%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해 발열, 오한, 두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에 나타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쯔쯔가무시증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9~11월 발생한다"며 "농작업 등 야외활동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열과 두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 또는 가피(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가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도별 7~9월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 <자료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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