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체중 증가 없이 인슐린 저항성에 대항할 수 있는 화합물을 찾아냈다.

인슐린 저항성은 제2형 당뇨병의 위험 인자다. 신체가 더 이상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반응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제2형 당뇨병치료제는 ‘FOXO1’ 이라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고 차단하기 때문에 체중 증가 및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콜럼비아대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마우스 실험을 통해 FOXO1이 간에서 포도당 생산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확인하고 이것이 단백질이 지질 생산을 조절하는 방식과 어떻게 다른지를 밝혀냈다.

연구진은 FOXO1이 ‘SIN3A’라 불리는 전사조절 단백질과 함께 지질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SIN3A만 따로 떼놓고 FOXO1의 포도당 생산단(團)에서 작용하는 분자를 찾을 수만 있다면 지방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혈당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다음 단계에서 100만개 이상의 작은 분자를 스크리닝했다. 그 결과, 간세포에서 FOXO1을 억제하고 포도당 생산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상당수의 소(小)분자를 확인했다. 이것들은 SIN3A도 회피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임상 환경에서는 중성지방 축적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간의 포도당 생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견이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열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포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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