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경숙 기자] 장기간 술을 마시면 건강한 인지기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줄기세포가 박멸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의대 연구진은 장기간 알콜에 노출된 실험용 마우스를 대상으로 미분화 신경줄기세포(NSC)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최신 ‘유전자 유도성 원기 분포도(genetic inducible fate mapping)’ 기술을 사용했다. 이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포가 어떻게 이동되고 어떻게 특화되는지를 포함해 NSC에 일어나는 작용을 관찰하는 수단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뇌실하대, 과립하지역, 띠뇌실막세포층 등 NSC가 들어있다고 추정되는 3개 뇌 영역을 발견했다.

분석 결과, 뇌실하대영역은 알콜의 만성적 노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곳의 줄기세포는 알콜에 취약했으며 분화 과정을 방해했다.

만성적인 알콜 소비가 대부분의 NSC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노출 후, 줄기세포 풀(pool)은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했다.

또한 암컷 마우스가 수컷 마우스보다 알콜의 영향을 더 받기 쉬울 뿐 아니라 줄기세포도 남성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연구진은 “여성이 알콜 감수성이 더 커지는 이유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줄기세포리포츠’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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