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RSV 감염증 입원환자 신고 건수가 올 44주(10월29일~11월4일) 581명, 45주(11월5~11일) 784명, 46주(11월12~18일) 882명, 47주(11월19~25일) 1089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한달 새 2배 급증했다. 

특히 47주차 RSV 감염증 입원환자(1089명) 중 6세 이하가 96.2%(1048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나 영유아의 감염 관리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RSV는 가을부터 초봄까지 가장 많이 발생되며 대부분 2세 미만 소아에게 감기처럼 시작돼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되는 호흡기바이러스다.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거나 모체의 면역 항체를 받지 못한 채 태어나 면역 체계와 폐가 미숙한 미숙아 등 고위험군 영ㆍ유아가 RSV에 감염되면 폐와 호흡기에 심각한 질병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유행 시기마다 재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염증은 잠복기(감염 후 증상 발현까지 걸리는 시간)는 일반적으로 4∼5일이며, 발열과 기침, 콧물, 인후통, 가래,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영ㆍ유아의 경우 사람이 많은 곳에 데려가지 않고, 장난감과 이불 등을 자주 세척하며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RSV 감염증은 6세 이하를 중심으로 입원환자가 늘고 있다"며 "특히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감염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관리수칙을 지켜줄 것과 함께 폐와 호흡기 합병증 예방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자료 :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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