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롤론티스’<사진>가 5월 미국 FDA로부터 공장 실사가 예정되면서 블록버스터 약물 등장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롤론티스는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에서 발생하는 호중구감소증의 치료 또는 예방 용도로 투여되는 한미약품의 약효 지속형 바이오 신약이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은 “실사 한 두달 뒤인 6~7월 경 미국 승인을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만약 롤론티스가 미 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하게 된다면 2019년 11월 SK바이오팜의 ‘세노바메이트’ 시판 허가 이후 6번째 국내 개발 신약이 FDA 승인을 받는 것이다.

선민정 연구원은 “롤론티스가 승인을 획득하면 단순히 로열티 수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미약품의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롤론티스의 원료를 생산하면서 원료 수출도 가능해져 한미약품 실적에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27일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29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03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순이익은 232억원을 기록해 101.5% 늘었다. 회사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 및 수출 부문이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의약품 매출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각각 12.9%, 12.2% 역성장하였다. 역성장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개량신약이 이어지지 못한 데 있다. 로수젯은 작년에 991억원 매출액을 기록하며 21%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로수젯은 올해 1분기 처방 실적이 전년 1분기 대비 16.3% 성장한 26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올해에도 1100억원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로수젯 이외에도 올해 2월 아모잘탄XQ가 출시되면서 아모잘탄 패밀리를 강화하고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아모잘탄 QX는 고혈압 치료제 성분 2가지(암로디핀, 로사르탄)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 2가지(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가 결합 된 4제 복합신약으로 편의성 개선과 치료 효과 극대화를 노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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