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Amgen)의 약품판매가 1분기 동안 5% 감소했다. 이로인해 월스트리트는 우러섞인 전망을 내놓았으며 주가는 폭락했다.

이 회사는 28일(현지시간) 수익 발표에서 올 1분기 56억 달러의 매출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보고된 59억 달러보다 감소한 수치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Prolia)와 고콜레스테롤 치료제 ‘레파타’(Repatha) 등 암젠의 약물 중 소수가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지만 전체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의 절반 이상이 지난해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는 암젠을 세계 최대의 생명공학사 중 하나로 만들었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제품 매출이 240억 달러로 이전 해 보다 9% 증가했다. 또한 항염증제 ‘엔브렐’(Enbrel),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Neulasta), 프롤리아 등 7개 의약품은 지난해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암젠의 상당수 약물은 예전만큼 잘 팔리지 않았다. 이번 분기에 회사의 가장 큰 제품 20개 중 12개의 매출이 감소했다. 엔브렐은 지난해 4% 감소한 반면 뉴라스타는 29%나 감소했다.

바이오시밀러 전체 매출은 5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억4100만 달러보다 약간 상승했다. ‘휴미라’(Humira) 바이오시밀러인 ‘암제비타’(Amgevita)는 1억6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아바스틴’(Avastin) 바이오시밀러 ‘엠바시’(Mvasi)는 2억94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59억 달러의 총 매출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분기 예상보다 낮았다. 이들은 가격 인하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영향을 포함한 여러 요인을 지적하면서 암젠이 직면한 역풍이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SVB 리링크(SVB Leerink) 애널리스트 제프리 포르게스는 “핵심 비즈니스에는 1년 내내 지속될 수 있는 여러 부정적인 추세가 있다”고 말했다.

암젠의 주가는 이날 7.22% 폭락한 236.7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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