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3분기 매출 3053억 원, 영업이익 1286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11일 공시로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은 9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66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약 11% 증가했다. 회사는 지난달 매출 1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 증가 둔화되는데 이는 지난해부터 전략적 투자를 계속 증가시켜 왔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씨젠은 올해 3분기까지 53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작년한해 연구개발비의 두 배를 넘어섰다. R&D(연구개발) 분야 등 핵심인력 확충으로 9월 말 기준 임직원이 작년말 대비 50% 이상 증가한 1189명(해외 7개 법인 포함)이다.

씨젠은 매출구조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씨젠의 3분기 매출 중 코로나19 진단시약의 비중이 64%이다. 다른 진단시약과 장비 등 Non-Covid 제품의 비중이 36%로 작년 33%에서 꾸준한 증가 추세이다. 

씨젠 IR∙PR실 김명건 전무는 “‘위드 코로나’로 올 겨울 코로나19와 독감 등 호흡기질환이 함께 퍼질 가능성이 있고, 치료제가 출시되면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호흡기질환의 정확한 구분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이에 따라 씨젠은 코로나19를 포함한 8종의 호흡기질환을 동시진단하는 제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단 장비나, HPV∙STI∙GI 시약 등 Non-Covid 제품에 대한 전략적인 영업활동을 강화하는 등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