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의 근이완제 '브리디온주'(Bridion 슈가마덱스나트륨ㆍ사진)가 4월 특허 만료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제네릭 허가가 잇따르고 있다. 브리디온주는 로쿠로늄 또는 베쿠로늄에 의해 유도된 신경근 차단 역전 효능으로 수술 시 마취에서 깨어나는 데 도움을 주어 대형병원에서 많이 쓰이는 약물로 그동안 여러 제약사 특허 공략을 방어했다.

브리디온주는 종전의 근이완제 약물의 느린 근육 회복속도를 개선해 3분 이내에 약효가 방출되어 안정적인 수술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여기에 마취 길항제 부작용 우려가 높은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령제약 '브레스온주'와 제일약품 '제리디온주'가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아 지난해 12월 한림제약이 첫 허가를 받은 후 6개 제네릭이 품목 허가를 받았다. 한림제약이 허가를 받은 이후에 품목허가를 받은 회사는 한국산도스(산도스슈가마덱스나트륨), 휴온스(휴리온주), 한국비엠아이(리버디온주) 등이다.

그동안 많은 제약사들이 한국MSD의 브리디온주 특허를 깨기 위해 특허 무효 소송 및 특허 존속기간 연장 무효 소송 등을 제기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따라서 현재까지 허가를 받은 6개사를 비롯하여 앞으로 허가 받는 제품들은 브리디온주 특허가 만료된 4월 12일 이후에 출시가 가능하다.

한편 식약처 수입실적에 따르면 오리지널 약 브리디온주의 2018년 수입실적은 2056만 달러, 2019년은 2901만 달러, 2020년은 3375만 달러(약 404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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