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편집국] 직장인들이 대폭 오른 건강보험료때문에 불만이 높다.

직장인들이 이번 달 급여명세서를 받아들고 예상밖의 높은 건강보험료 때문에 허탈해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건강보험료 정산은 매년 이맘때면 되풀이되는 일이지만 올해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건보료 정산 충격이 다른 때보다 크다고 한다. 고동안 동결됐거나 삭감됐던 인금이 기업 형편이 좋아지면서 급여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직장인들이 건보료로 예년에 비해 3배 가량 떼이거나 연봉이 많은 대기업 간부들은 한달 건보료가 수십만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가히 ‘건보료 폭탄’이라고 불만을 새길만 하다.

지금 건보재정은 지난해 적자 폭이 1조 8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때문에 정부는 건강보험재정 적자 폭을 5000억원대에서 2000억원 이하로 줄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위해 고소득자 보험료 상한 조정,의료기관 부당허위청구 적발,약가인하 등을 통해 건보재정 안정화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건보료 정산과 관련해 사전에 국민 앞에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정부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가뜩이나 유리알 지갑이라는 직장인들에게 ‘건보료 폭탄’까지 안긴 것은 사려깊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금 건보료 재정 적자를 메우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료복지는 건전한 건보 재정에서 첫 출발하기때문이다.

정부가 직장인들에게 건보료 정산과 관련해 사전에 브링핑 기회조차 갖지않은 것은 재정 건전화를 위해 그동안 쏟아부은 온갖 노력들을 퇴색시키고 있다.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적용했다고 강변하겠지만 사전 고지로 직장인들이 마음의 준비를 해 예상밖으로 높은 건보료 정산 충격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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