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 탓 등으로 해외 제약ㆍ바이오기업들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들어 30개 해외기업이 인력감축을 골자로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가운데 2분기 들어서도 일부 기업들에서도 구조조정이 시작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구조조정은 올 1월 8곳을 시작으로 2월 5곳, 3월 17곳 등으로 확산되고 있고 4월 들어 3개 기업이 인력 감축 등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표 참조>

지난 1월 가미다 셀(Gamida Cell), 자임웍스(Zymeworks), 스펙트럼 테라퓨틱스(Spectrum Therapeutics), 비욘드스프링(BeyondSpring) 등 4개 기업이 각각 10%, 25%, 30%, 35% 가량의 인력을 감축했거나 줄이고 있다. 레오 파마(Leo Pharma)는 68명을 해고했으며 앞으로 2년간 약 1000명을 추가로 정리할 예정이다. 이미 60명을 해고한 다이이찌산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연구소마저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아쿠투스 메디컬(Acutus Medical)과 칼레이도 바이오사이언스(Kaleido Biosciences)는 구조조정 규모를 비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아쿠투스 메디컬은 최소 50명 이상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월들어 유머니티(Yumanity)가 인력 60%룰 줄였으며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Unity Biotechnology)와 메타크라인(Metacrine)은 50%를 각각 감축했다. 제미니 테라퓨틱스(Gemini Therapeutics)는 대표이사와 24명의 임ㆍ직원을 해고했으며 바이오스플라이스(Biosplice)는 41명을 내보냈다.

17개 기업 구조조정 소식이 들려온 3월의 경우 질랜드파마(Zealand Pharma)는 신제품을 론칭한 후 90% 가량의 인력을 감축한다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테이사 진 테라퓨틱스(Taysha Gene Therapiesㆍ35%↓) ▲조사노(Zosanoㆍ31%↓) ▲실버백 테라퓨틱스(Silverback Therapeuticsㆍ27%↓) ▲본 테라퓨틱스(Bone Therapeuticsㆍ25%↓) ▲오비드 테라퓨틱스(Ovid Therapeuticsㆍ20%↓) ▲패시지바이오(Passage Bioㆍ13%↓) ▲에피자임(Epizymeㆍ12%↓) ▲2세븐티바이오(2seventy bioㆍ6%↓) 등 9개 기업이 인력 감축에 들어갔다.

오리온(Orion)은 37명을 해고했으며 미국 머크(Merck)는 3월 말까지 143명을 해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어댑티브 바이오테크놀로지(Adaptive Biotechnologies)는 약 100명의 인원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는 인수한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 인력 114명을 해고했고 아테넥스(Athenex)는 회사 운영비용 50% 감소 목적으로 인력을 줄였다.

오르파자임(Orphazyme)도 제 2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바이오젠(Biogen)과 브리지바이오파마(BridgeBio Pharma)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2분기 들어 4월에도 구조조정은 계속되고 있다.

사노피(Sanofi)가 미화 1억9000만달러에 인수한 카드몬(Kadmon)에 대한 구조조정을 내년 4월까지 진행하며 블루버드 바이오(Bluebird bio)의 경우 30%에 이르는 구조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바티스(Novartis)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구조조정 이유를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 속 ▲신약 등 신제품 개발 실패 ▲사업전략 변경 ▲M&A(인수합병) 등에서 찾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 소식이 요즘처럼 자주 나오는건 처음봤다"면서 "이같은 움직임이 국내 업계에도 악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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