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중견제약사들은 상위권 제약사들보다 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18개 상위권ㆍ중견제약사들이 최근까지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지난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GC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등 이른바 10대 상위사권 제약사들은 1분기 외형 성장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반면 한독,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환인제약, 종근당바이오, 삼일제약, 경보제약, 에스티팜, 녹십자웰빙, 한올바이오파마 등 중견제약사들 가운데 한올과 경보제약은 지난 1분기 외형이 전년동기보다 쪼그라들었다.

GC녹십자의 성장률은 47.7%로 상위사ㆍ중견사 통틀어 가장 높았다. 보령(25.6%), 일동제약(19.6%), 한미약품(18.8%), 대웅제약(12.6%), 유한양행(12.3%), 종근당(8.8%)은 고성장을 기록했다.  

중견사들의 경우 삼일제약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이 4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종근당바이오(39.8%), 에스티팜(35.7%), 한국유나이티드제약(26.9%)이 상위권 제약사들에 못지않은 호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 등 수익성에서도 중견제약사들은 상위사들의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녹십자웰빙(1분기 영업이익 성장률 전년동기대비 99.2%), 삼일제약(52%), 한국유나이티드제약(45.2%)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체들이 적자로 돌아서거나 가까스로 흑자전환하는 등 악전고투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절반에 가까운 중견사들이 전년동기보다 역성장하는 등 사정이 더 나빴다.

◇GC녹십자, '어닝 서프라이즈'… 한미약품 분기 매출 '3000억 클럽' 합류

GC녹십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감률 부분에서 1위에 랭크됐다. 매출 성장률 47.7%, 영업이익 상승률 736%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000억원대 기업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곳 늘었다.

유한양행(3542억원→3977억원), 종근당(3107억원→3380억원)이 작년에 이어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넘긴 가운데 한미약품이 2703억원→3211억원으로 ‘3000억 클럽’에 합류했다.

2000억원대 제약사는 매출 순위 5위에 오른 대웅제약(2417억원→2722억원) 1곳이며 6위~10위 기업인 ▲보령(1358억원→1706억원) ▲일동홀딩스(1419억원→1685억원) ▲일동제약(1331억원→1592억원) ▲동아에스티(1409억원→1535억원) ▲한독(1172억원→1244억원) 등 5개 기업은 1000억원대 그룹을 형성했다.

매출 성장률에서는 GC녹십자(47.7%↑), 삼일제약(42.4%↑), 종근당바이오(39.8%↑) 3곳이 40%대를 넘나들며 고성장했다.

한독(6.2%↑), 환인제약(8.0%), 동아에스티(9.0%↑)와 역성장한 한올바이오파마(-13.7%), 경보제약(-1.6%) 등 5곳을 제외한 13개 업체가 모두 두자릿수 고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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