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얀센과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의 기술수출을 논의해 1조4000억 규모의 기술이전 '잭팟'을 터뜨렸다.

8일~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2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에서는 어떤 성과를 보일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로선 초미의 관심사다.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이번 JPMHC행사에서 파이프라인을 집중 소개하고 기술 이전 등의 동향을 살피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GC녹십자 등 전통 제약사들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유한양행은 조욱제 사장, 김열홍 R&D 총괄 사장, 오세웅 중앙연구소장(부사장) 등이 참여한다. 김열홍 R&D 총괄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세션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전무)과 팀장급 실무진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일대일 미팅 기업으로 참석해 비만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 등 파이프라인 전반을 소개하고 홍보 총력전을 벌여 기술 이전 동향 등을 살핀다.

이 회사도 지난 2015년 JP모건 헬스케어에서 자체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소개한 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5조원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GC녹십자 배백식 경영전략실장, GC셀 제임스박 대표와 전지원 글로벌비즈니스 본부장이 행사에 참석한다. 

GC녹십자 관계사인 큐레보는 10일(현지시간) 대상포진 백신 'CRV-101' 2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GC셀은 이번 행사에서 동종 NK, CAR-NK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다각화를 위해 글로벌 시장 흐름을 파악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연구소와 사업개발팀 담당자가 참석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네트워킹, 파트너링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재홍 사장이 공식 초청을 받아 투자자들과 1대 1 미팅을 진행한다. 발표세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기존 백신 플랫폼 뿐만 아니라 mRNA(메신저 리보핵산), CGT등 신규 플랫폼에 대한 CDMO 사업 추진도 이번 행사에서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대표가 8년 연속 JPMHC에 초대받아 9일 '혁신을 뛰어넘는 또 한 번의 도약'이란 주제발표를 한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과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이사회 공동의장 및 경영사업부 총괄이 참가해 메인트랙에서 공동 발표에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도 참가해 미국 시러큐스 공장 가동 계획 및 인천 송도 바이오플랜트 조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이동훈 대표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마케팅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압타바이오 ▲카이노스메드 ▲디엑스앤브이엑스 ▲신테카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티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기업들도 현지에서 글로벌 제약사에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기술 이전 동향 등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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