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한국애브비(대표 유홍기)는 내일(11월1일)부터 항종양괴사인자(TNF) 제제인 '휴미라'(성분명 : 아달리무맙ㆍ사진)가 성인 비감염성 포도막염(눈을 싸고 있는 조직 염증)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31일 밝혔다. 

휴미라 6, 8주 간 투여 후 평가 시 새로운 활동성 혹은 염증성 병변이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  및 지속 투여에 급여된다.

회사에 따르면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진단과 치료가 어렵고,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치료 지침이 없어 휴미라 허가 전까지 안과와 류마티스 전문의들의 치료옵션은 제한적이었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감염과 같은 기저 질환이 없을 경우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일부 환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사용 금기이거나 반응하지 않을 수 있고, 장기 투여 시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의 안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함돈일 교수는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새로운 치료 방법이 절실히 필요한 질환"이라며 "휴미라가 급여를 받게 됨으로써 환자들의 실명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창근 교수는 "기존약의 효과 부족이나 부작용으로 치료옵션이 절실했다"며 "이번 급여는 생물학적제제의 치료 방법이 추가된 것으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미라는 비감염성 포도막염뿐 아니라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소아 판상 건선, 축성 척추관절염, 크론병, 소아 특발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화농성 한선염 등 14가지 적응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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