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방석현 기자] 제약사들이 예년보다 의약품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회수ㆍ폐기된 의약품 품목 수는 전년보다 25% 가량 줄어들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용성 불인정 사유가 가장 많았으며, 품질부적합, 표시기재위반, 안정성시험 순으로 다빈도 양상을 보였다. 총 품목 수는 45건으로 전년(60건)비 25% 감소했다.〈표 참조〉

회수ㆍ폐기 이유로는 '유용성 불인정'이 가장 많았다.

 '유용성 불인정'은 허가받은 효능ㆍ효과 등에 대한 안전성ㆍ유효성이 현재 입증할만한 충분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의약품을 말하며,재평가 후 회수 및 폐기 절차를 밟는다.

'유용성 불인정' 이유로 의약품이 가장 많이 폐기된 제약사는 한올바이오파마(8건)이며,알보젠코리아(2건), 서흥(2건), 동방에프티엘 순이었다.

한올바이오파마의 한올세파피린주(항생제), 아트로신주(항생제), 아미노젠정(자양강장제) 등이 회수 또는 폐기됐다.

다음은 품질부적합으로,한풍제약이 3건으로 가장 많았다. 넥스팜코리아, 경방신약도 각각 1건씩 기록했다.

한풍제약은 한방ㆍ과립제제 전문회사로 폐기 또는 회수된 의약품은 시모과립(고혈압약), 가메레온과립(고혈압약), 귀비론과립(빈혈약)이다.

사용 기한 등이 잘못된 표시기재 위반은 CJ헬스케어 ‘카발린캡슐’(통증치료제)이며 자진회수됐다. 나우메드, 일성신약, 한국애보트도 표시기재 위반 지적을 받았다.

사노피코리아, 한국쿄와하코기린, 한국화이자는 안정성시험 위반으로 지적돼 회수 또는 폐기됐다. 한국화이자는 20mgㆍ40mg짜리 리피토(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자진회수했다.

이밖에 낱알식별오류(대화제약), 외부이물 혼입(녹십자ㆍ메디팁), 자진회수(엘지화학), 용기내 정제파손(일동제약ㆍ알파제약) 등의 이유도 있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회수 대상 품목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제조ㆍ수입자가 더 관리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17년 회수·폐기 의약품 정보,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17년 회수·폐기 의약품 정보,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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