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간질환에 가장 좋은 치료법은 간 이식이다. 병변을 완전히 없애는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의학이 발전하면서 이식 후 생존율이나 예후가 많이 좋아졌다. 그럼에도 수술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임신이나 출산을 계획 중이라면 더욱 그렇다.최근에는 간이식 후 성공적으로 임신·출산에 성공한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도 7명의 여성이 간이식 후 건강한 아이를 성공적으로 출산했다. 다만 아직 흔하지 않은 사례인 만큼 환자들의 궁금증과 불안함이 많다.간이식이 임신과 출산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서울대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록 자살생각이 커지고, 이는 65세 이상 남성일수록 더 크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현재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한 자살률 또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로 주목된다.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기명(사진) 교수팀은 지난 1년 동안 돈이 없어 ▲전·월세 미납 또는 강제퇴거 ▲공과금 미납 ▲겨울철 난방 사용 못함 ▲건강보험 미납 또는 보험 급여자격 상실 ▲가구원 중 신용불량자 존재 ▲의료서비스 이용
고온다습한 날씨로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복통이나 구토, 설사를 동반하는 장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그런데 이러한 장염 증상이 반복적으로 지속될 경우 단순히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 감염에 의한 급성 장염으로 치부하고 넘어가서는 안된다. 완치가 어렵고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궤양성 대장염ㆍ크론병이 대표적"염증성 장질환은 장관 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그 증상으로는 설사,
인공와우수술 전과 수술 중에 다양한 전기생리학적 검사들을 활용하면 선천성 난청 환아의 인공와우 이식 수술 결과를 예측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선천성 소아 난청은 신생아 10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데, 약 60~70%가 난청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선천성 소아 난청의 8%를 차지하는 청각신경병증 환아 대부분은 OTOF 유전자(신경전달물질 분비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청각신경병증은 소리가 귀를 거쳐 뇌로 보내지는 과정 중 어느 부분(내유모세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팀(김슬기ㆍ서동훈ㆍ김현지 교수)이 로봇을 통한 자궁경부 광범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자궁근막 통과 배아이식술'을 시행해 임신 및 출산을 성공했다.여성 자궁 내에서 질 쪽으로 이어지는 입구인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최근 가임기 여성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이 암은 조기 발견이 가능해지면서 자궁 전체를 들어내기보다는 자궁경부만을 절제해 임신능력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수술법이 발전하고 있다.문제는 자궁경부에 광범위한 절제술을 받고 나면 해당 부위가 폐쇄 혹은
위암, 대장암, 자궁내막암 중 두 가지 이상 중복으로 암이 있는 경우 유전성 암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를 발표했다.최근 암치료 성적이 좋아져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늘어나면서 신체에 다른 암이 또 발생하는 중복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전부터 학계는 중복암이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추정했으나 중복암이 체계적으로 연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차의과학대 일산차병원(원장 강중구) 상부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팀은 연세대 정재호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UCSD) 올리비에 헤리스멘디 교수와 함께 위암,
당뇨발 환자가 혈관을 넓히는 혈관성형술 후 곧바로 재건수술(유리피판술)을 해도 하지 절단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성형외과 이일재ㆍ한형민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이 세계적으로 성형외과 3대 SCI 논문지인 JPRAS 7월호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이번에 실린 표지 논문의 제목은 ‘심각한 하지허혈의 유리피판 재건 수술에서 술전 중재시술 간격이 수술결과에 미치는 영향: 64개의 연속 증례의 후향적 분석’이다.'당뇨보다 더 무서운 당뇨발'이란 말이 있듯이 당뇨병에서 가장 무
‘호모시스틴’의 혈중 농도가 높을 때뿐만 아니라 낮을 때도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아미노산 일종인 호모시스틴은 체내 수치가 증가할수록 치매 인자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을 촉진해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을 높인다. 최근 호모시스틴 위험성이 알려지며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비타민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비타민제 섭취를 통해 체내 호모시스틴을 줄이고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기도 했다.그러나 이러한 정보에 의존해 전문의와 상의없이
병원 CEO(최고경영인)의 이미지가 병원 재이용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천대 이장석(사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최근 ‘병원 브랜드 이미지와 CEO의 이미지가 병원 고객 만족과 재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문화산업연구에 게재했다.그간 많은 병원에서는 최신 설비, 규모와 관련된 기능적 이미지를 홍보전략으로 삼아왔다. 하지만 의료서비스의 수준이 평준화되면서 차별화된 홍보전략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CEO 이미지가 병원 만족에 영향을 끼친다는 이번 연구 결과가 주목된
학교 교실의 공기 기류 제어를 최적화해 미세먼지 제거시간을 30% 이상 단축한 공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에너지·환경 통합형 학교미세먼지관리 기술개발사업단(사업단장 신동천 연세대 의대 교수)’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미세먼지를 빠르게 제거하는 교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미세먼지는 학생들에서 염증반응을 일으켜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등을 유발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2013년에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에 매우 유해한 물질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입자크
천식 유무, 중증도 및 천식 약제 사용이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 예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천식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코로나 증세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존 상식을 뒤엎는 연구이다.천식은 기침, 천명(쌕쌕거림),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등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를 투여해 치료한다. 하지만 천식 환자들은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호흡기 감염위험으로 흡입제 사용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호흡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박정수 교수팀(제1저자 안암병원 치주과 박정수 교수, 의학통계학협동과정 박사과정 정유진, 교신저자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송인석 교수, 구로병원 교정과 정석기 교수)이 근무형태와 수면장애가 치주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박 교수팀은 2007년~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2만250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근무형태에 따라 주간근무자와 교대근무자로 구분하고 하루 정상수면시간 6~8시간을 기준으로 5시간 이하와 9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로 나눴다.연구 결과
인공지능(AI) 기반 뇌신경질환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사 휴런(대표 신동훈ㆍ신명진)은 자사의 치매 분석보조 소프트웨어 ‘Veuron-Brain-pAb(이하 pAb)’이 지난달 26일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CE 인증은 유럽 연합(EU)의 안전ㆍ건강ㆍ환경ㆍ소비자 보호 지침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에 부여되는 통합 인증 마크다. pAb은 올 1월 국내 뇌신경질환분야 의료 AI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로는 처음으로 미국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다.휴런의 치매 진단 소프트웨어 pAb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
인체 내 칼슘량이 근감소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가정의학과 김영상(사진) 교수와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팀은 경기도 지역 50세 이상 성인 남녀 3242명을 대상으로 12년간 혈중 칼슘농도와 칼슘 섭취량에 따른 근감소증을 4개의 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혈중 칼슘농도와 칼슘 섭취량이 가장 낮은 군(Q1)은 가장 높은 군(Q4)보다 근감소증이 남성 1.7배, 여성 2.4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여성에서는 칼슘 섭취량이 가장 낮은 군은 가장 높은 군에 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미국 하버드의대 공동연구팀이 인체 모낭조직의 색소줄기세포를 이용한 백모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백모화는 노화나 스트레스, 유전 등이 원인으로 흰머리가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그동안 염색 외 치료 방법이 없던 상황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백모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ㆍ이영인 교수는 피부 생물학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하버드의대 데이비드 피셔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인체 모낭 조직을 이용해 백모화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분야 국제학
예후가 좋지 않은 담관암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면역항암제와 일반항암제에 대한 환자의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인자를 찾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미국 간학회 대표 저널인 Hepatology에 '담관암의 분자적 특성 분석을 통한 일반항암제 및 PD-1/PD-L1 면역관문차단 항암제 반응 예측'이라는 주제로 지난 21일 게재됐다.연구는 병리학ㆍ약리학ㆍ종양내과ㆍ간담췌외과로 구성된 다학제 연구팀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박영년(병리학)ㆍ최혜진(종양내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윤
인터넷게임장애를 치료할 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의 공존 여부가 치료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ADHD는 소아ㆍ청소년ㆍ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정신과적 문제로 아동ㆍ청소년 5~10%, 성인 2~5% 정도의 유병률을 보인다. 이 증상이 인터넷게임장애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ADHD 공존 여부가 인터넷게임장애의 장기적인 예후와 치료 경과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지지 않았다.서울대병원 김붕년ㆍ이정 교수와 중앙대병원 한덕현 교수는 2013~2015년까지 3년간 인터
만성질환자가 적은 비용을 들여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과연 몇 가지나 있을까? 그 해답은 도서출판 정다와에서 출간한 '만성질환, 음식으로 치유한다'가 알려준다.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주나미 교수와 현재 약사공론 전무로 활약하고 있는 약학박사이자 경영학박사인 주경미 박사 자매가 공동 집필한 이 책은 고혈압, 뇌질환, 뼈ㆍ관절질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5개 질환에 대해 각각 20개씩 100개의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이 책은 약학을 전공한 주경미 박사가 질환별로 핵심 포인트를 담당하고 식품영양학자인 주
건강 코칭ㆍ디지털 코칭은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은교ㆍ윤영호 교수팀은 골다공증ㆍ만성호흡기질환ㆍ관절염 환자 등 만성질환자 54명을 대상으로 건강 코칭과 디지털 코칭의 효과를 측정했다.지금까지 다양한 코칭 관련 연구가 있었지만, 대개 고혈압, 당뇨 등에 국한됐다.연구팀은 만성질환자 54명을 무작위로 3개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N=14명)에는 자격을 갖춘 간호사들이 제공하는 12주 간의 건강코칭과 ICT 기반 디지털 코칭을 모두 제공했다.반면, 두 번째 그룹(N=1
한방의 침이 뇌출혈 후 합병증 줄이고 치료효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 한방내과 박성욱 교수팀은 신경외과와 공동으로 지주막하 출혈 후 뇌혈관 연축에 대한 침 치료의 예방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연구를 진행했다.연구는 혈관 조영술을 통해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 출혈로 확인된 환자 중 ▲발병 이후 96시간 이내이며, ▲결찰술(Clipping)이나 코일을 이용한 동맥류 폐색술(GDC coilization)을 시행한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외상이나 감염 등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출혈이 아닌 환자,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