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전 안면홍조 및 야간발한 증상을 경험한 갱년기 여성은 우울 증상을 겪을 위험이 더욱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 최혜린 박사 연구팀은 2014년~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42세~52세의 폐경 전 갱년기 여성 2800여 명을 대상으로 평균 6.1년 간 추적 분석했다.연구팀은 안면홍조 및 야간발한 증상은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했으며,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에서 1점~7점까지 척도 중 3점 이상의 괴로움을 느끼는 경우 중등도 이상의
비알콜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그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지방간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지만, 비알콜성 지방간과 당뇨병을 모두 보유한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 없었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내분비내과 박철영(사진)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이용하여 약 7만 7000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
20세 미만에 조기 발병한 소아청소년 2형당뇨는 성인 때 발병한 것과 유전적 특성이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곽수헌 교수와 보스턴어린이병원 제이슨 플라닉 교수를 비롯한 하버드, MIT 등 공동연구팀은 소아청소년 2형당뇨 환자 3005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유전적 특성을 규명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2형당뇨는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혈중 포도당 농도가 정상보다 높아지는 병으로, 대표적인 성인병이지만 최근 20세 미만에서 유병률이 증가 중이다. 갈수록 혈당 조절이 어렵고 합병증 위험이 커지므로 소아청소년기 발병할 경우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에서 파프저해제인 '니라파립(제줄라)'과 '올라파립(린파자)' 사용 시 그 치료 효과의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현재 난소암 치료에는 표적치료제인 파프(PARP) 저해제 약제가 임상에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다. BRCA 변이가 있는 일차성 난소암 환자에서 니라파립(제줄라)과 올라파립(린파자) 두 약제가 모두 급여로 사용되는데, 이들은 각각 PRIMA 임상 연구와 SOLO-1 임상 연구를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한 재발률 감소가 확인된 약제이다.두 임상연구는 각각 다른 임상 조건에서 시행되어 두 약제의 투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영양집중지원팀(Nutrition Support Team, NST)의 지원이 있다면 사망률을 4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NST란 의사ㆍ간호사ㆍ약사ㆍ영양사로 구성된 팀인데, 효과적인 영양공급으로 환자의 영양상태를 호전시켜 입원기간 단축, 합병증 감소를 목표로 하는 제도다. 병원 내 영양치료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2014년 수가로 신설되면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대부분이 NST를 운영하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NST가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조기 회복을 돕는다고 보고 있으나 NST와 중증
일평균 알코올 30g(주종에 관계 없이 약 4잔) 이상 과음하는 사람은 알코올 대사능력이 낮을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뇌졸중, 치매, 심부전의 주요 위험인자다. 고령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두근거림, 흉부 불편감이며 심한 경우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동반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세일 교수와 박찬순 임상강사 연구팀이 2006년~2010년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에 등록된 40여만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대사능력 및 일평균 음주량에
다출산 여성이 출산 후 체중을 감량하면 당뇨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당뇨병은 췌장β세포의 기능 상실로 인해 인슐린 생산이 잘 되지 않고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경우 발병하는 만성 질환이다. 보통 유전적인 요인이나 비만, 운동 부족 등 환경적인 요인에 기인하지만 임신-출산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분당서울대병원 문준호·장학철 교수팀(공동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준엽 교수)은 임신-출산에 따른 산모의 췌장β세포 변화를 파악하고자 임신성 당뇨병이나 임신성 포도당 내성을 진단받은 45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
대형병원에서 중증약물이상반응이 발생한 이력이 있는 약물이 다시 처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약제부(연구자 최혜정ㆍ송지윤ㆍ민경아ㆍ정선영ㆍ민명숙)는 '중증약물이상반응 의심약물의 재처방 사례 모니터링' 연구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약제부는 2020년 1월~ 2022년 12월까지 보고된 약물이상반응 중 중증도 '중증'이고 WHO-인과성 평가 '가능함' 이상으로 평가된 약물을 상대로 재처방 발생 현황과 사유 등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중증약물이상반응 의심약물이 재처방된 사례는 전체 처방건수 485건 가운데 66례였다. 재처방된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을 복용한 결과 천식 악화 위험이 줄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ㆍ장재혁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박철형 연구원)은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천식 환자 545명과 복용하지 않은 천식 환자 545명의 임상 데이터를 10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천식은 만성 기도 염증이 특징인 호흡기질환으로 그 발생과 경과에 다양한 기전들이 관여하는데, 최근에는 비만 뿐 아니라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증후군 또한 전신 염증 반응에 관여해 천식의 증상 조절과 예후에 영향을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으로 중재술을 받은 환자에서 저용량 콜히친 병합 단일 항혈소판제 치료법이 기존 치료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관상동맥 중재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치료법으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다.그러나 관상동맥 중재술 시 주로 사용되는 스텐트는 삽입 후 반드시 이중 항혈소판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 부작용이 종종 발생한다.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원장 윤상욱) 심장내과 이승률 교수는 2021년 6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급성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에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종양 성장을 예방하고 부피 축소를 유도한다는 장기 추적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 결과는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에게서 초기에 수술적 치료 대신 비침습적인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장기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청신경초종은 전정신경을 에워싸고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슈반 세포에서 기원한 양성종양으로, 드물게 유전을 통해 양측성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나 한쪽에서 발생하는 편측 청신경초종이 대부분이다.현재까지 청신경초종의 최적 치료 방법에 대해
50~60대 중년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의 정확한 진단 가능성이 열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조한나 교수 연구팀이 미국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를 아밀로이드와 타우 PET 영상으로 초기 진단 정확성을 높이고 발병 기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알츠하이머병(AD) 환자는 대부분 65세 이후인 노년기에 증상이 발생한다. 예외로 약 10%의 환자는 이보다 더 일찍 증
심한 석회화를 동반한 심장혈관 치료 시 심장혈관 광간섭단층촬영(OCT)이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OCT는 협심증 및 급성심근경색이 의심될 때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관상동맥 조영술과 비교해 혈관 내부의 병변을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고 이를 3차원적으로 재구성해 직관적으로 혈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정확한 병변의 평가로 불필요한 시술을 피할 수 있으며 시술 후 합병증도 최소화해 환자 안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심장내과 김용철 교수 연구팀은 용인세브란스병원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예후 진단 지표인 온코타입Dx 점수가 낮더라도, 암세포 활성도(Ki-67) 수치가 높다면 표적항암치료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ㆍ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유방외과 이장희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에서의 Ki-67, 21-유전자 기반 재발 예측 점수(온코타입Dx), 호르몬 내성 및 생존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임상 현장에서 온코타입Dx와 Ki-67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스텐트 삽입이나 풍선확장술 등 관상동맥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흡연 상태와 이에 따른 치료 성적을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비흡연자는 흡연자보다 시술 후 치료 성적이 좋았으나 흡연력이 20갑년(하루에 한갑씩 10년간 흡연 또는 하루에 2갑씩 10년간 흡연) 이상인 경우에는 시술 후 금연해도 흡연자와 비슷한 치료 성적이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한정규 교수ㆍ의정부을지대병원 기유정 교수ㆍ숭실대 한경도 교수팀이 2009년~2016년까지 국내에서 관상동맥 중재시술(PCI)을 받고 국가건강검진에서 흡연상태를 기록한 7만4471명의 환자의
초기 만성콩팥병 환자가 요산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요산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보통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만성콩팥병이 있는 경우 신장 손상으로 요산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최근 가공식품, 육류 등 요산 수치를 높이는 식습관이 흔해지고 있으나, 초기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요산 수치가 높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 또한, 고요산혈증이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을 높인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는 했으나, 단순 요산
만성 염증성 관절염 환자에게 흔히 사용되는 TNF-알파 억제제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패혈성 관절염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직성 척추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성인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만성 염증성 관절염이다. 그간 전통적 합성 항류마티스제를 이용한 치료가 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 질병 발생 기전에 대한 이해가 증가하면서 기존 치료에 충분한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염증을 유발하는 핵심 물질인 TNF-알파를 억제하는 치료가 흔히 시행되고 있다.하지만 의료계에선 이런 면역억제제 치료를 지속할 경우 정상적 면
65세 이상 노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은 일상활동에서의 원활한 독립적 수행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 연구팀이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65세 이상 노인 4317명을 대상으로 노인의 삶의 질을 평가했다. 평가도구는 EQ-5D로 특히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평가하는 측정 도구다. 운동,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ㆍ불편감, 우울ㆍ불안 등 5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이 EQ-5D의 각 요소를 네트워크 분석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노인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가장 핵심 요
회전근개 환자에서 비타민D 결핍이 근위축, 지방변성, 염증 관련 인자들에 영향을 미쳐 파열된 근육의 염증반응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비타민D 결핍은 전체 인구의 14%에 달할 정도로 흔하며 근위축 및 면역기능 저하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은 비타민D 결핍이 회전근개 파열 환자에서도 흔하게 발견되는 증상이라는 점에 주목해 비타민D 결핍이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근육 내 유전자 발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회전근개 파열이 있으면서 비타민 D 결핍증 환자군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치료제 사용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이희선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 연구팀(서울의대 임재현 박사과정)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SGLT2 억제제 2종류(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를 사용한 당뇨 환자 14만 5504명을 추적해 사용한 약제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당뇨병 치료약인 SGLT-2 억제제는 콩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유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