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지난주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신장질환자들의 빈혈을 치료하는 '에나로이'(성분명 에나로두스타트)정 신약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하고 연내에 전국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에나로이 정은 빈혈정도에 따라 복용하기 쉽도록 1ㆍ2ㆍ4mg등 3종으로 출시한다고 했다.

신성빈혈은 만성 신장질환자들에서 발생하는 합병증의 하나다. 콩팥으로 불리우는 신장은 혈액속의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콩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요독증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이 뒤따라 건강이 갑자기 악화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곧 투석이다. 몸에서 혈액을 빼내 투석기계로 혈액을 정화한 다음 다시 몸안에 넣어주는 과정인 것이다.

이러한 신장치료 과정에서 흔히 타나나는 것이 빈혈증이다. 신장장애로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홀몬제인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이 결핍돼 적혈구의 분화·증식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다. 이러한 빈혈이 장기화하면 치명적인 위해 요인이 된다. 이때 나타나는 빈혈 치료제가 에나로이 정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혈액투석을 받는 국내 말기 신부전증 환자수는 2020년 말 현재 11만7000여명에 달하고 있고 이들 환자 수는 매년 평균 5% 정도씩 증가한다고 한다. 인구의 고령화와 당뇨 고혈압등 신장병 원인 질환자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약계가 투석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JW중외제약 에나로이 정의 빈혈치료 효과를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6년 일본의 재팬타바코와 신성 빈혈신약 후보물질 JTZ-951의 국내개발과 판권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었다. 그 후 국내 28개 병원에서 3상 가교임상을 실시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한다. JW중외제약이 국내 판매를 자신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JW중외제약의 국내 투석환자들을 위한 빈혈 치료가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