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진단 및 모니터링 스타트업 오렌지바이오메드(Orange Biomed)는 휴대용 당화혈색소 측정기 ‘OBM rapid A1c’<사진>를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OBM rapid A1는 당뇨병 전단계 및 당뇨병 환자의 당화혈색소 검사 기기로 세계 최초로 적혈구 단일세포 분석기법을 통해 측정한다. 오렌지바이오메드는 또 OBM rapid A1c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2023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83회 미국당뇨병학회(ADA) 과학 세션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오렌지바이오메드 공동 설립자인 박예슬 대표는 “현재 기술은 혈색소 변이(Hemoglobin variants)로 인해 백인이 아닌 사람에게는 부정확한 당화혈색수 수치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혈색소 변이는 아프리카,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중해 혈통을 가진 환자에게 흔하기 때문에 부정확한 당화혈색소 수치는 당뇨병을 제 때에 진단을 못해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우리는 헤모글로빈 변이와 상관없는 새로운 당화혈색소 검사 방법을 발명해 당뇨병의 조기 발견 및 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OBM Rapid A1c는 단 한 방울의 혈액으로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휴대용 5분 검사기”라며 “실험실 수준의 기술을 휴대용 기기에 적용하여 의료 서비스를 저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렌지바이오메드는 프리 시리즈 A 펀딩으로 투적 투자액이 200만 달러를 넘었다. 현재 OBM Rapid A1c는 서울아산병원과 글로벌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오렌지바이오메드는 1년 이내에 미국 FDA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오렌지바이오메드=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재학 중 같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던 의공학 전문가 고웅현 박사와 2021년 창업한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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