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 수가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절반 정도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 한국 외국인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으로 등록돼 있는 의료기관 및 유치업체가 제출한 실적 보고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발간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2022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환자 수는 총 24만8110명으로 전년대비 70.1% 상승했다. 외국인환자 수를 집계한 2009년부터 누적 환자 수는 327만명이었다.

국적별 외국인 환자 유치현황 자료 [제공= 보건산업진흥원]
국적별 외국인 환자 유치현황 자료 [제공= 보건산업진흥원]

2022년 전체 외국인환자 국적별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17.8%), 중국(17.7%), 일본(8.8%), 태국(8.2%), 베트남(5.9%)  순이었다. 특히 싱가포르와 일본은 전년대비   각각 6.2배와 5.6배 증가했고, 태국 144.1%, 필리핀 136.9%, 싱가포르 127.0%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환자수를 이미 넘어섰다.

외국인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지역으로는 서울이 16.6만명(59.0%), 경기도 4.만명(16.0%), 대구 1.4만명(5.6%) 순이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행신 국제의료전략단장은 “2022년에도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성은 존재한 해였으나, 2021년에 비해 외국인환자가 70.1% 증가하였고, 코로나 이전 2019년의 절반까지 회복된 한 해”라고 말했다.

이어 “2023년 이후에는 그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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