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전략을 통해 탈크 소송을 해결하려는 존슨앤존슨(J&J)이 베이비 파우더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사들을 고소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지 피어스파마에 의하면 J&J의 탈크 자회사인 LTL 매니지먼트는 J&J의 탈크 기반 제품과 암 사이의 연관성을 지적한 의사 4명을 상대로 2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J&J는 뉴햄프셔주의 의사 리처드 로렌스 크래딘과 버지니아주의 의사 테레사 스웨인 에모리 및 존 콜터 매덕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지난 5월에는 뉴욕의 의사 재클린 미리암 몰리네를 상대로 별도의 소송을 제기했었다.

가장 최근 소송에서 J&J는 3명의 의사가 암을 유발하는 석면에 노출된 악성 중피종 환자 75명을 인용, 베이비 파우더 또는 다른 J&J 탈크 제품인 샤워 투 샤워(Shower to Shower)의 암 유발 연관성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는 75명 중 최소 6명이 다른 경로로 석면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5월 소송에서 J&J는 몰리네에 대해서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소송에 이름이 오른 모든 의사들은 J&J를 상대로 한 탈크 소송에서 증언을 요청받았다.

J&J는 “이들 논문은 과학문헌을 오염시키려는 원고 측 전문가들의 전술을 보여준다”며 “그들은 엉터리 소송 의견을 과학저널에 게재한다. 그들은 자신의 자격증명을 사용해 출판물에 거짓 신뢰성을 심어준다. 그런 다음 서로의 작업을 인용, 그 사기성 기초를 구축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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