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항체 ‘베이포투스’(Beyfortusㆍ사진)에 대한 예방접종 포함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위원회 일정이 잡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다음달 3일 베이포투스를 미국 내 어린이 백신 일정에 추가할지 여부를 평가하고 투표할 예정이다.

FDA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한 RSV 예방 항체 베이포투스(Nirsevimab)을 정식 승인했다. 베이포투스는 예방약이지만 백신은 아니다. 백신은 가짜 병원체를 주입해 신체의 면역체계가 항체를 만들도록 유도하는 원리라면 베이포투스는 예방 항체다. 이 항체는 체내에서 바이러스와 결합해 세포를 감염시키지 못하게 한다.

CDC 위원회는 또한 가족이 권장 백신 비용을 지불할 수없는 어린이에게 무료 백신을 제공하는 CDC의 어린이 백신 프로그램에 이 약물을 포함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결정할 예정이다.

사노피 대변인은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추측할 수 없다”면서도 사노피는 지난달 FDA 자문위원회의 만장일치 권고에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또 “모든 영유아가 RSV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 RSV 예방접종을 동등하게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부언했다.

베이포투스 승인은 첫 번째 RSV 시즌에 태어 났거나 첫 번째 RSV 시즌에 들어가는 영아와 두 번째 바이러스 시즌까지 중증 RSV 위험이있는 24개월 이하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다가오는 2023~2024 RSV 시즌 이전에 미국에서 이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두 회사에 따르면 RSV는 미국에서 1세 미만 영아 입원의 주요 원인으로 매년 약 59만명이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거의 모든 유아가 두 번째 생일 전에 이 질병에 감염된다.

ACIP는 지난달 공유 임상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따라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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