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합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갑상선 이상이 나타날 수록 항암치료의 반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암 환자의 갑상선기능 부작용과 항암치료 효과의 상관관계가 드러나 주목된다.

차 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암센터 전홍재ㆍ김찬 교수팀은 간암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합요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갑상선 기능 이상을 경험한 병합치료 환자 19.7%(41명)가 암이 줄어들거나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비율 즉, 치료 반응율이 58.5%로 높았고 무진행 생존기간도 21개월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생존율은 데이터 분석 시점까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아 환자가 장기간 생존해 있음을 확인했다.

갑상선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은 않은 환자 반응률 24.6%, 무진행 생존기간 6.3개월, 전체 생존기간 15.3개월인 치료 효과와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병용요법 허가의 근거가 된 IMbrave150 연구의 환자 코호트 분석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가 진료현장에서 간암환자들의 치료 전략과 환자 관리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갑상선기능 부작용은 항암치료 시 20% 정도의 환자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정기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해 티쏀트릭, 아바스틴 병합치료가 간암 환자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마커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 공식 학술지인 ‘Liver Cancer(IF=13.8)’ 최신호에 게재됐다.

전홍재(왼쪽)ㆍ김찬 교수
전홍재(왼쪽)ㆍ김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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