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는 4일(현지시간) 병원 약품의 부족을 막기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주 록키마운트에서 생산된 특정제품을 긴급 주문 목록에 올렸다.

이 조치는 지난달 말 토네이도가 회사의 주사제 시설을 강타한 후 공급 중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후 나온 것이다. 화이자는 이날 ‘많은 주의’를 기울여 의학적 필요성이 높은 9개 제품에 대한 12개의 구체적 발표 목록을 공개했다.

심부전 치료제인 ‘도부타민’(dobutamine) 주사제와 포도당, 염화나트륨 등이 포함된 이 목록에 포함된 의약품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화이자 또는 그 대리인을 통해서만 직접 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병원은 긴급 주문을 하기 전에 도매상이나 유통업체에 이러한 제품의 가용성을 확인하고 치료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공장에서 제조된 다른 모든 제품은 현재 유통망에서 구할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지난달 말, 강력한 토네이도가 노스캐롤라이나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화이자의 록키마운트 제조시설을 강타했다. 대부분의 피해는 품질 보증을 거쳐 출시를 기다리는 원자재, 포장용품 및 완제의약품을 보관하는 이 공장의 창고 시설에서 발생했다.

이 제조시설은 미국 보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는 마취제, 진통제, 치료제, 항감염제, 신경근 차단제 등 화이자의 모든 멸균 주사제의 약 25%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미국 병원에서 사용되는 모든 멸균 주사제의 약 8%에 해당한다.

유타대학교 보건대의 제약 디렉터 에린 폭스 는 7월 말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공장의 피해로 인해 장기적인 약품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화이자는 공장에 발생한 피해를 구호하고 복구하기 위해 즉각적인 노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전력을 복구하고 건물의 구조적 무결성을 평가하고 완성된 의약품을 인근 부지로 이전, 보관하기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화이자는 단기적으로 지속적이거나 새로운 공급 중단이 발생할 수 있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부 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서한을 병원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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