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와 그 자회사가 텍사스 법무부 민사 메디케이드 부서와 메디케이드 사기 혐의 소송에 합의했다.

다케다는 텍사스에서 불법 리베이트를 통한 메디케이드 사기 혐의로 기소된 후 소송에 시달려 왔다. 9일(현지시간) 회사는 42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소송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텍사스 검찰청 발표에 따르면 다케다 및 일부 자회사는 텍사스 메디케이드 사기 방지법(TMFPA)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2000년 이후 약 25억 달러의 합의금을 징수당했다.

텍사스 주정부의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은 저소득 가정과 개인이 의료, 의료 기기 및 처방약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TMFPA는 텍사스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따라 지급을 허위로 청구하는 개인 또는 회사에 대해 텍사스가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

이 소송에서 한 내부 고발자는 다케다의 샤이어(Shire)가 2014년 1월~2015년 12월에 임상 간호사 교육자들에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인 ‘바이반스’(Vyvanse)를 의료진에게 추천하고 돈을 지불했다. 다케다는 지난 2019년, 62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로 아일랜드 제약사 샤이어를 인수했다.

일라이 릴리도 유사한 소송에 직면해 있다. 이 회사는 메디 케이드 내부 고발자 소송에서 6100만 달러 지불 타격을 입었지만 여전히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주장하고 있다.

다케다는 원고 주장을 부인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회사가 “자사 프로그램이 합법적이고 윤리적이며 환자에게 충족되지 않은 요구 영역을 해결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의 메디케이드 사기 부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다른 제약사들도 비슷한 혐의로 기소했다. 2018년에 회사는 아동 및 청소년 환자에게 항 정신병 치료제 ‘세로켈’(Seroquel)을 공격적으로 홍보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1억 달러에 합의했다.

화이자, GSK, J&J 등도 장기적인 메디케이드 사기 소송을 종료하기 위해 2억4800만 달러 합의안을 체결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5년에 글렌마크(Glenmark)는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대한 약값 부풀리기로 1125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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