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ㆍ사진)의 미국 공급에 대한 제한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위고비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Lars Fruergaard Jorgensen)은 10일(현지시간) 회사가 연간 재무 예측을 올린 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너무 강해서 제조를 늘리고 점점 더 많이 생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약국에 가도 사기 힘들 때가 있을 것임을 인정한다. 미국 공급은 내년까지 계속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분기별 수익에서 2023년 매출이 3개월 전 예상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고비와 동일 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체중감량에 오프라벨로 사용되는 ‘오젬픽’(Ozempic)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노보의 공급 문제에도 불구하고 위고비 매출은 2분기에 약 7억35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6배 증가했다. 오젬픽의 매출은 약 21억5500만 달러로 59% 증가했다.

투자사 제프리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미 2023년 매출을 해당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5월에 예상했던 24%에서 30%로 증가한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35억 달러로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낮았다.

제프리스는 2031년까지 전 세계에서 위고비를 포함한 GLP-1 약물의 연간 판매액이 1500억 달러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주로 비만 치료제용으로 사용한 것에 따른 것이다. 뉴욕 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2.93% 내린 182.09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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