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밀릭스 파마슈티컬스(Amylyx Pharmaceuticals)의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ALS) 치료제인 ‘렐리브리오’(Relyvrioㆍ사진)가 월스트리트를 놀라게 했다.

아밀릭스 11일(현지시간) 이 치료제가 2분기 동안 982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미즈호 증권(Mizuho Securities)에 따르면 이 매출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추정치인 92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미즈호 애널리스트 그레이그 수반나베지 박사는 메모에서 “상용화 이후 불과 4분기 만에 연간 매출이 4억 달러에 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6월 현재 3억57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대차대조표는 회사가 “자본을 조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언했다.

수반나베지 박사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예상보다 나은 가격 할인에 힘입은 바가 크다. 실제로 신규 환자는 둔화됐다. 6월 말까지 렐리브리오는 3월 말에 비해 800명의 환자를 추가해 총 환자 수가 3800명으로 늘어났다고 아밀릭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저스틴 클레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말했다.

이는 1분기에 보고된 1700명의 신규 환자 증가와 비교된다. 수반나베지가 지적했듯이 환자 감소는 예상된 결과였다. 약 70%의 환자가 치료 후에도 약물을 계속 복용하고 있으며 이는 렐리브리오의 2상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수치와 유사하다고 클레는 설명했다.

루게릭 병을 앓고있는 거의 모든 환자들이 렐리브리오를 보장하는 보험혜택을 받고 있다. 미국 내 상위 500명의 처방자 중 약 75%와 거의 모든 상위 루게릭병 치료센터에서 이 약을 처방했다고 이 회사 상업 책임자 마가렛 올링거는 부언 설명했다. 처방과 제품 배송 사이의 처리 시간도 1분기의 약 30일에서 약 25일로 개선됐다.

루게릭병에 대한 렐리브리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은 그 효능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는 어려운 과정이었다. 수반나베지는 또한 2024년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임상 3상인 피닉스 시험(Phoenix trial)에서 렐리브리오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AMX0035’로도 알려진 렐리브리오가 루게릭병의 “기본 치료 표준이 될 것이며 위험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주가는 2.03% 상승한 21.60 달러에 마감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