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이언스가 텐타릭스 바이오테라퓨틱스(Tentarix Biotherapeutics)와 손을 잡았다.

길리어드는 15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텐타릭스와 다각적인 연구 제휴를 발표하면서 6600만 달러의 선불금 및 지분 투자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인수 옵션을 행사할 때마다 8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에는 텐타릭스의 의약품 제조기술을 사용해 암 및 염증성 질환에 대한 생물학적 치료법을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한 세 차례의 개별 협업이 포함된다. 또 길리어드는 각 협업을 중심으로 3개의 텐타릭스 자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2년 전 설립된 텐타릭스는 특정 세포환경에서만 활성화되는 생물학적 약물을 설계하는 데 특화돼 있다. 이 특성은 질병과 관련된 면역세포를 보다 선택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다른 세포는 회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회사의 선도 프로그램은 특정 T 세포에서 발견되는 표면 단백질뿐만 아니라 IL2라는 두 가지 형태의 단백질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 치료법은 모든 표적이 동시에 결합할 때만 작동하도록 설계돼 이론적으로는 해당 세포에만 작용하도록 제한한다.

텐타릭스는 자사의 약물이 한 번에 두 개 이상의 표적에 작용할 수 있고 더 광범위한 세포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길리어드의 연구 책임자인 플라비우스 마틴은 성명에서 “이번 계약이 암과 염증성 질환의 면역조절 장애를 표적으로 삼는 회사의 노력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길리어드가 초기 단계의 암 및 면역 치료제로 샌디에이고에 기반을 둔 또 다른 스타트업인 신테라(XinThera)를 인수한 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졌다. 길리어드는 지난 몇 년 동안 이 두 분야에서 활발한 딜 메이커로 활동해 왔으며 아쿠스바이오사이넌스(Arcus Biosciences), 포티세븐미로바이오(Forty Seven, MiroBio), 이뮤노메딕스(Immunomedics)를 인수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