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오기브리주150mg’(트라스투주맙)이 시장 철수를 선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웅제약이 오기브리주가 4일 자로 허가를 자진취하 했다고 발표했다.

오기브리주는 셀트리온의 '허쥬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삼페넷'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 허가받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다. 오기브리주는 2020년 8월 알보젠코리아가 허가를 받아 2021년 9월 대웅으로 판권이 넘어갔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의 허셉틴은 유방암, 전이성 위암 등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약 7조8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오기브리는 마이란과 바이오콘이 개발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2017년 12월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인도 바이오콘이 미국 비아트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인수하면서 오기브리의 소유권을 확보했다.

현재 국내에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셀트리온 허쥬마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삼페넷이 추격을 하고 여기에 올해 7월 10일 삼오제약이 네 번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투젭타주'가 허가를 받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허쥬마의 매출은 2018년 77억원에서 지난해까지 4년 새 3.7배 증가했고 삼페넷은 2019년 22억원에서 3년 새 2.5배 늘었다.

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철수 한 것은 경쟁 제품에 비해 라인업을 갖추지 못하면서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