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모더나는 6일(현지시간)의 자사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이 변이 ‘BA.2.86’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테스트에서 강력한 반응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자사의 백신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치료되지 않은 자연항체 반응에 비해 BA.2.86에 대한 중화항체가 8.7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변이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해 추적되고 있으며 감염의 재확산에 대한 두려움을 높이고 있다.

모더나의 전염병 책임자인 재클린 밀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출을 준비하고 가을 예방 접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할 소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데이터가 규제 당국을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파트너사인 바이오엔텍과 함께 업데이트한 백신이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 연구에서 BA.2.86에 대한 강력한 항체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백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규제 당국과 공유했으며 동료 검토(peer review) 출판을 위해 논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새 백신은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이달 말이나 10월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모더나와 화이자는 각각 새로운 백신이 초기 테스트에서 EG.5라고 불리는 또 다른 새로운 변이에 대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 덴마크, 미국, 영국뿐만 아니라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BA.2.86이 발견됐다. 여러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대량 백신 접종과 사전 감염으로 구축된 면역 방어력으로 인해 심각한 질병과 사망의 물결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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